“저자의 의도에 집중하고, 예수를 설교하라”

[기독교보 2009-05-19 09:48:36]조회 : 63

 

 

총신대 류응렬 교수 한국교회 개혁주의 설교 정착 위한 8가지 제언(2)

 

 

셋째 “성경적인 설교신학을 정립하라.”

 

앨버트 몰러는 “설교신학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혁주의 설교자들은 선포하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 속에서 전해야 한다. 모든 설교는 하나님의 아들 된 예수 그리스도와 필연적인 연관을 지녀야 한다. 이런 점에서 모든 기독교 설교는 마땅히 기독론적이어야 한다. 성경적인 개혁주의 설교신학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말씀과 행하시는 사역 위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개혁주의설교는 내용의 설명과 삶의 적용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강해설교’가 성경적 설교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교회는 바람직한 설교신학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넷째 “본문에 나타난 저자의 의도에 집중하라.”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경을 통해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본문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집중해야 한다. 저자의 의도를 떠나서 설교자가 확신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 교회의 강단은 해석과 적용 면에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자의 의도에 집중하는 설교는 종교개혁가인 칼빈의 설교에서 절대적으로 발견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칼빈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의도에 기초하여 본문을 해석하고 삶으로 적용하는 것을 설교의 목적으로 삼았다. 많은 목회자들은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노력하는 것보다 말씀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삶으로 속히 달려가기 원한다. 개혁주의 설교학의 근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모든 설교철학이 파생돼야 한다는 점이다.

 

다섯째 “성경 전체의 배경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설교하라.”

 

개혁주의 설교는 모든 본문에서 계시의 중심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의 역할로 이루는 구원과 구원 받은 성도의 삶을 중심으로 나가야 한다. 예수가 중심되지 않는 설교가 오늘날 한국 교회 설교의 가장 취약점 가운데 하나다. 인간의 타락한 상태를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되지 않는 설교는 인간·윤리 중심, 또는 율법적인 설교밖에 될 수 없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