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들의 삶의 변화를 위하여 설교하라”

[기독교보 2009-05-26 23:38:45]조회 : 49

 

총신대 류응렬 교수 한국교회 개혁주의 설교 정착 위한 8가지 제언(3)

 

 

여섯째 “삶의 변화를 위하여 설교하라.”

 

개혁주의 설교는 청중의 변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류응렬 교수(총신대)는 설교를 이렇게 정의한다.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여 성령의 역할을 통해 청중의 거룩한 변화를 향해 전하는 것이다. 기독교 설교는 주어진 본문말씀을 통해 청중의 변화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개혁주의 설교는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바람직한 적용은 본문과 청중에게 모두 적실해야 한다.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나타나는 적용의 가장 큰 위험성은 ‘본문 따로, 적용 따로’라는 점이다. 적용 없는 설교는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잘못된 적용은 기독교의 근거를 약화시키고 말씀을 윤리나 인간적인 열심의 종교로 전락시킨다. 본문에 철저한 해석과 청중에 적실한 적용이 어우러질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어떻게 사고하고 살아갈 것인지 반응할 것이다.

 

일곱째 “삶의 전 영역을 변화시켜라.”

 

개혁주의 설교는 삶의 총체적인 부분을 다룸으로써 성경에 근거한 삶의 변화가 기독교라는 게토 안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 변혁까지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세상 변혁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성경에 근거한 신학과 설교에서 비롯돼야 한다. 설교란 영혼의 변화 뿐 아니라 세상 속으로 스며들어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개혁주의 설교는 영혼 구원에 근거하여 변화된 사람을 통하여 변화된 삶을 살도록 촉구해야 한다. 성경은 세상을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정복하고 변화시켜야 할 대상으로 이해한다. 개혁주의 설교는 개인의 영혼 변화를 우선적으로 추구한다.

 

그러나 그 곳에 멈추어서는 안 된다. 영혼의 변화는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을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돌이키는데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신앙의 변화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변화된 삶으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여덟째 “성령에 이끌리는 설교자가 되라.”

 

개혁주의 설교에서 성령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개혁주의 설교신학은 성령에 대하여 적어도 세 가지 방향은 유지해야 한다.

 

①개혁주의 설교자는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을 믿어야 한다. ②오직 성령의 적절한 조명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저자가 의도한 바대로 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 ③성령의 능력이 임할 때, 설교를 통해 청중에게 기대하는 변화를 얻을 수 있다.

 

개혁주의 설교자는 설교를 준비하면서부터 말씀을 해석하고 전달하는 과정, 그리고 지속적으로 청중에게 임하는 성령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오늘의 한국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흥의 걸음을 가져오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고 전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