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칼빈학술세미나 개최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원장 이상규)은 5월 21일(화) 고신대 비전관 4401호 세미나실 에서 제5회 칼빈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칼빈과 성경해석’을 주제로 안명준 박사(평택대 조직신학 교수)와 박건택 박사(총신대 신학대학원 교회사학)가 발제하였고, 황대우 박사(고신대교수, 종교개혁사)와 정일권 박사(한동대외래교수, 조직신학)가 논평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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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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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장희종 목사

 

1부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장희종 담임목사(대구명덕교회)는 ‘그리스도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전적으로 타락한 우리는 나의 힘과 의지로는 나의 죄악된 본성을 이길 수 없고, 나를 부인하는 삶을 살 수 없는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 연합은 우리의 정결함의 요인이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할 수 있다.”고 말씀을 전했고 제2영도교회 신인범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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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명준 박사

평택대학교

 

학술 세미나 제일 발제자로 나선 안명준 박사(평택대학교)는 ‘신학도를 위한 칼빈의 해석학’을 주제로 다원화되고 첨단 디지털 시대라는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학도들은 불확실한 미래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의 하나로 칼빈이 사용한 성경의 해석 원리를 소개하였다.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에서 탄생한 종교개혁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는 바른 시각에서 성경을 현대의 시점에서 해석하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며, 크리스찬은 기독교 공동체뿐만 아니라 세상과 인류에게 올바른 해석적 유산을 남겨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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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황대우 박사

고신대학교

 

이에 대해 논평자로 나온 황대우 박사(고신대학교)는 안명준 박사 강의 내용 중에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원리’의 출처에 대해 정확하게는 루터전집 7권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지적하면서, “Scriptura sui ipsius interpres"의 원문은 "Scriptura"는 인칭대명사로 쓰며 뜻은 “그 자체의 해석자”임을 강조했다. 또한 안명준 박사가 칼빈의 성경을 다루는 방법으로 설명하는 간결성과 용이성(brevitas et facilitas)은 사실 칼빈이 성경을 해석하는 글을 쓸 때 “기독교 강요”와 “주석”을 분리하여 쓰게 되는 동기를 설명할 때 사용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안명준 박사가 칼빈이 말한 “fides quaerens intellectum"을 “믿음이 이해를 앞선다”라고 해석했는데, “앞선다”는 말이 원문에는 없으며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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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택 박사

총신대학교

 

이어 두 번째 발제자인 박건택 박사(총신대)는 ‘초기 서간문을 통해 본 칼빈의 목회와 성경해석(동아시아의 인식 사유와 더불어)’을 주제로 칼빈의 초기 서간문을 통해 종교개혁자라는 공적 인물인 그의 내면성과 사생활, 나아가 삶의 외연을 알 수 있으며, 칼빈의 목회는 우선적으로 제네바의 개혁교회를 설립하는 것이었고, 다음으로 정치와 경제적인 면에서 제네바 공화정에 도움을 주는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청년 인문주의자로서 길을 걸은 칼빈은, 서양 인문학적 주제들인 자유, 정의, 사랑의 성찰을 거쳐,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들을 통한 은총의 교리를 계기로 개인 구원의 서정을 수신修身, 그리고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의 제가齊家를 거쳐 정치철학자로서 책사의 역할로 나아가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이루는 데에 까지 나아갔다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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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정일권 박사

한동대외래교수

 

이에 대해 정일권 박사(한동대 외래교수)는 논평을 통해 박건택 박사가 강조한 칼빈의 동아시아적 의미의 책사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사실상 동아시아에는 바티칸과 같은 초월적인 관점의 정치 기구가 없었고, 유교의 전통에서 책사는 통치자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봉사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박건택 박사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논평하면서, 이러한 신학과 인문학의 대화의 시도에는 매우 긍정적이며 기독 인문학이 발전되어야 하고, 그리스도적인 인문학, 인문학의 복음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년 개최하는 칼빈학술세미나는 세미나를 기억하여 참석하는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칼빈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그 정신을 현대교회에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교회의 발전과 개인의 신앙생활에 많은 유익을 끼치고 있다.(발제논문은 논문방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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