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칼빈탄생 500주년 기념 장로교의 날 기자회견(김요셉 목사)
경인기독신문 작성일[2009/07/03 17:56:50]    
 

연합과 일치를 위해 26개 교단 한자리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김요셉 목사)에서는 칼빈 탄생일인 7월 10일에 500주년을 기념하여 ‘연합과 일치를 위한 장로교의 날’ 대회를 갖는다. 칼빈의 저서 ‘기독교 강요’에서 강조한 ‘연합과 일치’를 주제로 한국 장로교단의 현재를 반성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다짐한다는 취지이다.

장로교의 날 준비위원장 이종윤 목사☞는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하는 이번 장로교의 날 행사는 한국 장로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 되어질 것이며 칼빈 목사님의 복지문화에 대한 성경적인 제안과 실천, 경제 활동의 자유화를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의 기여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준비위원장으로서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대회에 앞서 7월 3일 한국언론재단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 취지와 개요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명일 목사(진행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회견에서 김요셉 목사(☜대회장)는 ‘예배를 회복하고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을 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인사말을 전했다. 이종윤 목사(준비위원장)는 행사 취지를 설명하는 가운데 ‘첫째는 장로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교회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가다 보니 어느새 흐려져버린 장로교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장로교의 연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 목사는 ‘칼빈은 교회와 국가를 영과 육의 관계라 했다’면서 ‘1948년부터 시작된 장로교의 분열 조짐은 1956년 교단이 분열됨으로 2개월 후 6.25를 초래했고, 4.19 바로 전에도 통합과 합동이 분열한 바 있다’고 밝히고 ‘영인 교회가 바로 서야 육인 국가가 바로 설수 있으니 어떤 방법으로든 교회의 연합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한국 장로교는 1907년에 동노회로 시작되어 1912년 장로교 총회가 조직되었다. 이에 100주년이 되는 2012년을 목표로 장로교의 연합을 추진해 나간다고 한다. 행사 취지의 셋째는 통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목사는 ‘이스라엘 분열사의 핵심은 여호와 신앙과 관계가 있다’고 말하고 ‘하나님을 섬길 때는 연합할 수 있었고, 바알을 섬길 때는 분열하였다’면서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이 70년 만에 귀환했던 것에 의미를 두고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잘 섬겨서 복음화된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넷째는 이러한 힘들을 모아서 세계 선교의 전진기지가 되자는 것이다. 한국은 2만 여명의 선교사를 파견하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최근 5년 내에는 1위의 선교사 파견국이다. 이 목사는 ‘한국 크리스쳔의 2/3인 750만 성도를 보유한 장로교가 세계 복음화의 선두로 나서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행사개요를 설명한 오치용 목사☞는 ‘칼빈 출생 5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번 행사는 장로교가 하나되자는 기치 아래 우리만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연합과 일치의 방향을 민족 통일까지 확장시켜 새로운 운동을 일으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부 ‘요한 칼빈의 신앙과 삶’에서는 장로교다운 격조있는 대회로 만들자는 의미로 강연회로 시작하여 칼빈의 개혁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2부 ‘전통 개혁주의 예배의 재구성’ 시간에는 성찬식도 거행될 예정이며, ‘이는 주님의 피와 살을 나누는 참된 일치의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오 목사는 설명했다. 3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비전제시’에서는 회개, 희망, 실천, 통일, 한장총의 미래의 다섯가지 섹션을 마련하였으며 이 내용들을 요약하여 대 사회 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4부 ‘연합과 일치를 위한 문화한마당’은 칼빈 500주년을 의미하는 500명의 연합 찬양대와 70명의 오케스트라가 준비되고 있으며 다음 세대를 끌어안는 찬양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 순서에는 26개 주요 교단장과 임원들이 모두 단상으로 올라와 장로교 전체 연합의 모습을 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고 한다.

작년에 치러진 ‘제주선교100주년 기념 4교단 연합감사예배’에는 성찬식이 없었다. 이종윤 목사(준비위원장)는 ‘작년엔 여자 목사가 집례하는 성찬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성찬식이 무산됐었다’고 밝히고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연합과 일치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성찬식을 해야한다는 의지를 갖고 여러 교단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이는 장로교 연합의 심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7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장로교의 날’은 26개 교단의 교단장들이 순서를 맡은 가운데 김삼환 목사가 설교를, 최병남 목사가 성찬식을 집례할 예정이다.

한장총은 이번 행사가 기독교 내의 집안 행사로 다루어지기보다 ‘우리 하나되겠다’는 의지를 다른 종교 및 사회에 알리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인 동시에 기독교계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대회조직◎

대 회 장 : 김요셉 목사

준비위원장 : 이종윤 목사

기획본부장 : 오치용 목사

사무국장 : 김명일 목사

기획총무 : 오형주 목사

공동회장 : 최병남 목사(예장합동),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이용호 목사(예장고신), 서재일 목사(기장), 김명규 목사(예장대신), 장원기 목사(예장합동정통), 박용웅 목사(예장호헌), 이선웅 목사(예장합신), 종홍석 목사(예장합동동신), 이영근 목사(예장합동총회), 한기창 목사(예장합동진리), 홍선기 목사(예장피어선), 박남교 목사(예장합동복구), 서옥임 목사(예장합동중앙), 방희곤 목사(예장합동총신측), 백기환 목사(예장중앙), 정서영 목사(예장합동개혁), 엄정묵 목사(예장개혁총연), 정봉국 목사(예장성합), 정상은 목사(예장고려개혁), 김상영 목사(예장합동복음), 최능력 목사(예장합동총회), 김장성 목사(예장합동총회대림), 박영남 목사(예장개혁선교), 최연용 목사(예장합동보수), 이기효 목사(예장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