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구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행 4:12)

 

 

 죄는 우리 인간에게 모든 악과 고통, 영원한 죽음을 가져 왔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구원은 포괄적 의미로서 죄로 인한 모든 악과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구원은 다음과 같은 상태를 말한다.

 

(1) 죄의 쾌락으로부터 구출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이 세상에 악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죄의 쾌락을 더 사랑하는 자들”(딤후3:4)로 태어났다. 따라서 우리 힘으로는 우리의 부패한 마음의 악한 성향을 도무지 바꿀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근본적으로 우리 속에 새로운 본성을 주신다. 그래서 이제는 이전에 즐기던 죄악을 미워하고 거룩을 사랑하는 새로운 본성을 나누어 주신다. 이전에는 죄가 즐거움을 안겨 주었으나 이제는 그 죄가 우리 양심에 견딜 수 없는 짐과 쓰라린 고통이 된다.(시 40:12, 마 11:28) 이것은 바로 죄의 쾌락(즐거움과 사랑)에서 구출된 구체적인 증거이다.

 

(2)죄의 형벌로부터 구출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그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셨기에 이제 우리는 죄의 형벌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하나님 앞에서 법적으로 죄없으며 의롭다는 선언(칭의)을 받았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즉 무죄 석방이 이루어 진 것이다. 요한일서 4:17에서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의 어떠하심같이 우리도 세상에서 그러하니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예수 안에서 우리의 신분이 예수님의 신분과 같은 은택과 보장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을 다시 심판하시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를 다시 심판하시지 않으신다는 우리의 신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다.

 

(3)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출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신자가 죄의 쾌락과 죄의 형벌로부터 구출되었다 할지라도 아직도 우리 속에 남아있는 부패한 육적 본성으로 인한 죄의 충동과 유혹을 받기 쉽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중생한 후 새롭게 받은 영적 본성을 강화하고 개발하여 옛 육적 본성을 제어하고 기갈시킴으로서(성화의 과정) 점차 죄의 영향으로부터 온전히 구출해 주신다.

다시 말하면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 본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신령한 영양(말씀)을 공급하시고, 맑은 공기를 호흡(기도)케 하시며, 활발한 운동(순종)을 하게 하신다. 동시에 성령 하나님은 육적 본성을 고갈시키도록 우리를 도우신다.

 

(4) 죄의 실존으로부터 구출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죄 그 자체의 존재로부터 원리적으로 뿐만아니라 현실적으로 최종적인 구출이 이루어지는 것은 미래에 즉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비로소 완전히 실현될 것이다. 물론 신자는 현재도 법적으로는 죄로부터 구원받은 신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 사는 동안은 죄의 유혹과 영향 속에 살아간다. 그러한 죄의 모든 속박과 부패, 악한 사탄과 죄악 세상과의 투쟁에서 영원히 해방되는 그 순간(성화의 완성, 영화)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 날 바로 그 때이다. 그날에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과의 완전한 관계를 최종적으로 실현하게 될 것이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