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이 주최한 칼빈 출생 500주년 기념 1차 한국 칼빈 학술대회가 ‘칼빈의 유산과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사진은 판 스파이커 박사의 강의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허난세 편집위원 |
이번 학술대회는 칼빈 출생 500주년을 맞아 칼빈의 후예들로서 우리가 물려받은 개혁주의 신학과 사상의 유산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한국의 교회와 사회가 개혁주의 토대위에 굳게 서서 새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칼빈 연구의 대가들을 강사진으로 칼빈의 유산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날 강사진은 판 스파이커 박사의 ‘칼빈 신학의 현대적 의의’, 정성구 박사의 ‘목회의 원리와 실천’, 한철하 박사의 ‘신학의 원리와 방법’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되었고 임영효 박사, 이신열 박사, 황대우 박사의 논찬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칼빈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화란의 판 스파이커 박사가 ‘칼빈 신학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있다. ⓒ허난세 편집위원 |
이날 판 스파이커 박사의 논문은 크게 칼빈의 유언과 그 특징에 대한 소개, 칼빈이 마지막으로 제네바 시의회와 목사들과 나눈 대화에 대한 소개, 칼빈의 유언을 통해 살펴본 그의 영성, 목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살펴본 교회의 미래라는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발표되었다..
이어 발표한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인 정성구 박사는 “한상동 목사의 제자이다. 그리고 박윤선목사를 통해 칼빈의 자료를 모으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칼빈의 유산, 목회와 실천’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이 남긴 사역의 유산에 관한 것으로 칼빈의 목회적 사역 특히 그의 설교 사역과 관련된 것들을 알기 쉽게 잘 요약해 놓은 것으로 일반 평신도들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문체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성구 박사는 “고려파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지만, 요즘의 고신도 개혁주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며 “부산에서 치리받은 자가 서울가서 목회하고 있다”며 목회자들의 도덕성과 윤리성에 대한 쓴소리를 남겼다.
한철하 박사는 ‘칼빈신학의 원리와 방법’이라는 주제 세미나에서 “칼빈 신학의 근본 방법은 신학에서 나와서 참 종교를 세우기를 힘쓰는데 있다”고 전제하고, “칼빈의 관심은 ‘순수하고 참된 종교(pura germanaque religio)’를 수립하는데 있다. 그리고 그렇게 보는 이유는 칼빈의 「기독교강요」의 제목이 ‘기독교 종교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되어 있다는 것과 「기독교강요」에 ‘기독교 종교의 총괄과 그 각 부분을 질서 있게 배열하였다’는 칼빈 자신의 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철하 박사는 “그런데 칼빈이 추구한 이 참 종교는 ‘말’이 아니라, ‘종교 그 자체’이므로, 고신교단도 칼빈과 웨슬리가 전하여 준 ‘참 기독교 종교’를 세워야 할 것이다”고 권면했다.
행사의 주최측은 “칼빈의 거룩한 정신과 신학을 올바르게 이어 받아 종교개혁 당시에 일어났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끊임없는 열정이 한국 교회에 가득하기를 바란다. 이것만이 한국교회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인간적 사고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개혁주의 교회로 거듭나는 길이다“고 전했다.
개혁주의학술원 원장 이환봉 고신대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칼빈이 지녔던 신뢰와 열정을 다시 한번 갖게 되길 기대하며 한국교회가 새롭게 변화되고 부흥되는 역사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히고 2차 학술대회도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2차 한국 칼빈 학술대회로 오는 19일(화) 오후2시 동 장소에서 와타나베 노부오 박사의 ‘개혁주의 사상의 현대적 의의’, 이수영 박사의 ‘정치와 국가’, 이양호 박사의 ‘경제와 사회’라는 주제 강의로 계속된다.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주최로 칼빈 출생 500주년 기념 1차 한국 칼빈 학술대회가 지난 5월 13일(수) 고신대에서 ‘칼빈의 유산과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사진은 1차 학술대회 후 관계자들의 기념촬영모습(사진 앞줄 좌측부터 학술원장 이환봉교수, 김성수총장, 정성구박사, 한철하박사 판 스파이커박사, 오병세 전 총장, 배굉호목사, 뒷줄 왼쪽 네 번째 황창기 전 총장) ⓒ허난세 편집위원 |
허난세 편집위원